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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바람 피울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이런 생각 때문에 애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이것 저것 간섭한다. 이런 간섭 때문에 애인은 다른 사람을 찾아서 정말로 떠난다. 결국 이 사람은 자신의 생각대로 애인이 바람을 피우는 걸 경험하게 된다.* 만약 운이 좋아서 헤어진 애인을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면 이 사람은 새로운 애인을 이전 애인과는 다르게 대할까?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크게 나누자면, 유전자(혹은 환경)와 후천적 노력이다. 유전자는 부모에게서 물려 받는 것이고 자라나는 환경도 결국 어떤 부모를 만나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유전자와 환경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반해서 후천적인 노력은,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후천적인 노력도 유전자와 자라난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둘과 후천적인 노력을 완전히 분리할 수 없다.
결정론을 떠나서 인간에게 뭔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라는 게 있다라면, 우리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뛰어넘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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