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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히어러블” 獨 원조 무선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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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터리 게이트로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의 숨겨진 업적(?) 한가지가 밝혀졌다. 지난해 아이폰7 출시와 동시에 흔적조차 없애버린 3.5파이 오디오 단자로 인해 무선 히어러블 시장이 급부상하게 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 NPD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팔린 무선 이어폰은 약 90만대로 이중 애플의 무선 이어폰은 전체 매출에서 8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매출을 이끌어 냈다.

현시점에서 무선 이어폰 시장은 에어팟이 하드캐리 중이지만 가장 먼저 완전 무선 이어폰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든건 다름아닌 독일의 브라기(Bragi)였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시와 음악의 신’에서 이름을 따온 브라기는 2013년 스타트업으로 설립해 이듬해인 2014년 킥스타터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 후 후원자 1만 6,000여명을 통해  개발 자금 330만 달러를 마련했다. 2015년에는 최초의 스마트 이어폰인 대시 출시 후 올해 5월 대시 프로(The Dash Pro)를 선보였다.

국내 진출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보인 제품은 대시 프로다. 달리기, 수영, 사이클링에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심박수 모니터링, IPX7 방수, 최대 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근거리 자기 유도 방식 기술(NFMI)을 통해 신호 끊김 없는 오디오 재생이 장점이다.

스마트 이어폰인 만큼 뉴스나 날씨 등을 알려주는 개인비서나 운동 코칭 기능을 내장했고 4GB 메모리를 통해 MP3 파일을 최대 1,000곡 담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소지하기 어려운 수영에서 유용한 기능이다. 좌우에 각각 3개씩 달린 가속도센서는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해 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손을 대지 않고도 고개를 가로젓거나 끄덕이는 등의 행동으로 통화를 하거나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운동을 할때 움직임을 스스로 알아채 운동 정보를 빠짐없이 기록한다.

오디오 투명성 모드는 주변 소음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본체를 앞으로 한번 밀면서 터치하면 좌우에 달린 마이크가 주변 소리를 고스란히 전달해 이어폰을 낀채 안내 방송이나 옆사람과의 대화가 가능하다. 한번더 앞으로 밀면 윈드실드 모드로 달릴때 귀로 유입되는 풍절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사이클링이나 스노우보딩 같은 스포츠를 즐길때 적합하다.

오디오 기기인 만큼 음질 역시 간과하기 어렵다. 슈어(SHURE)나 에티모틱(Etymotic) 등 프리미엄 헤드폰에 탑재되는 놀스(Knowles)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전용 충전기는 최대 5번까지 충전 가능한 2,200mAh 배터리를 내장했다. 맷스냅(MagSnap) 방식을 적용해 에어팟처럼 이어폰을 충전기 근처로 갖다 대면 자력에 의해 달라붙는 형태다. 

자체 운영체제인 BOS는 현재 버전 3.1.1로 실시간 통역 기능인 아이트랜슬레이트(iTranslate) 앱과 연동해 한국어를 비롯한 총 40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한 현재 사용중인 플랫폼 환경에 알맞게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스, MS 코타나 등 대부분의 음성 개인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출시가는 42만 9,000원. 아무리 최첨단 기술을 품었다해도 쉽사리 지갑을 열기엔 다소 고민되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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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플랫폼 포잉, 프리-시리즈 C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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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통합 플랫폼 포잉(Poing)의 운영사인 트러스트어스가 KDB산업은행, 일본계 VC 글로벌 브레인 등의 투자자로부터 35억 원 규모의 Pre-Series C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 1월 네이버 및 다수의 VC로부터 Series B 투자 이후 진행된 투자 건으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30억 원에 도달했다.

올해부터 본격화 한 외식 사업자 전용 B2B 서비스인 ‘포잉 멤버십’은 특 1급 호텔 뿐만 아니라 미쉐린 스타 급 최고급 다이닝을 포함한 300여 곳의 레스토랑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운영해온 온라인 미식 가이드인 포잉(Poing) 서비스도 누적 온라인 예약 22만건, 누적 리뷰 4만4천건을 달성하며 국내 1위 온라인 레스토랑 미디어로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트러스트어스 정범진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미식 가이드로서의 포잉(Poing) 서비스 고도화 및 레스토랑의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포잉 멤버십 서비스 확장에 집중해 외식 분야를 가장 잘 이해하는 외식 전문 그룹으로 거듭나겠다”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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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마루, 팁스 프로그램 ‘최종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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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기계 독해(MRC, Machine Reading Comprehension)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QA(Question Answering) 검색 기술 개발사, 포티투마루(42MARU)가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최대 9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 받게됐다.

이로써 포티투마루는 지난 9월에 스프링캠프로부터 초기(seed) 투자를 유치했고, 12월 데일리벤처투자로부터 유치한 후속 투자를 포함해 최대 23억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네이버 계열의 초기 전문 벤처캐피탈인 스프링캠프 최인규 대표는 “기계 독해 기술은  추론의 기반이 되는 제시문을 얼마나 적합하게 유추해 내느냐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라며, “포티투마루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검색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으로 기대한다”라고 팁스 참여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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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주목하라” 2018 스타트업 생태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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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스타트업들의 성과가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해였다. 서비스 누적 거래액 100억 대를 넘는 스타트업이 여럿 등장했고, 몇백억 원 대 매출을 기록하는 스타트업도 늘어났다. 또 이름만 대면 아는 스타트업이 증가하는 등 스타트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기업의 스타트업 대한 투자 인수, 합병 소식도 자주 들렸다.

새 정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 정부의 창업 우대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정부는 3년간 10조 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제 2의 벤처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벤처지원 정책을 일원화하겠다는 등 구체적인  스타트업 지원 계획을 내놓으면서 스타트업 업계는 내심 내년을 기대하는 눈치다. 내년에는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대기업 투자, 인수, 합병 사례 증가 =올해는 투자,인수,합병 등으로 스타트업과 인연을 맺은 기업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 해였다. 지난 9월 넥슨이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을 912억 5천만원의 거액을 투자해 인수한 것을 비롯해 11월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플런티가 삼성전자에 인수됐다. 삼성전자는 사내밴처 씨랩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육성해왔지만 국내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는 향후 출시될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 성능개선과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유독 컸다. 네이버는 기술 스타트업의 투자를 주도하는 네이버D2를 통해 공격적으로 AI, AR, VR, IoT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투자, 인수에 나서고 있다. 또 우아한형제들(350억), 메쉬코리아(240억),로플랫(30억) 등 에도 투자를 진행, 스타트업을 통한 미개발 분야 기술 보강과 인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50억을 투자한 명함앱 리멤버를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인수 합병, 투자 사례 증가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대기업 M&A 사례는 내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있다. 케이큐브벤처스 유승운 대표는 “내년에도 대기업의 스타트업 인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대기업 입장에서는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신사업 분야나 그들이 놓치던 영역을 커버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향하는 스타트업↑= 얼마전 모바일용 채팅 API를 개발하는 센드버드가 실리콘밸리의 주요 투자사로부터 160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현지 유명 투자사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경우는 매우 드문 케이스로 국내 토종 기업도 충분히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사례였다.

이밖에도 페이팔 등으로부터 5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간편 송금 비바리퍼블리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인도 전자결제사업자로 선정된 밸런스히어로, cbinsight가 선정한 100대 인공지능 서비스에 이름을 올린 루닛, 동남아 1위 뷰티 서비스 알테아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서비스들은 첨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국내에서 인지도와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이 국내 시장 규모의 한계로 인해 사업 성장과 엑싯 가능성이 큰 해외로 진출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는 것과 맞물려있다. 아예 초기 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시작하는 스타트업도 많아지고 있다.  언어능력을 보유한 유학생이나 2세들이 국내에서 창업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또 영미권 대신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이 수월한 동남아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증가 하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해외지원 프로그램이 산업분야별로 다양화 되면서 해외 진출 기회 역시 확대되고 있다. 해외 유명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정착을 돕고, 해외 스타트업 컨퍼런스 참가 지원과 해외 투자자 만남 주선 등 선진 스타트업 생태계를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 진출 성공 스타트업 사례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이 분야에 주목=국내외 투자자 10여명이 뽑은 내년 가장 주목할만한 기술 분야는 인공지능(AI)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헬스케어, IoT, VR, AR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인 메가트랜드 동시에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써 신규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평가 받고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산업 전분야에 걸쳐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스타트업도 계속 등장할 전망이다.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는 “글로벌하게 2010년이후 많은 스타트업들이 출현했고 그중 일부 스타트업들은 유니콘이 되기도 했는데 이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라는 빅트렌드에 기반한 경우가 많았다”며”향후 AI가 예전의 닷컴, 그리고 현재의 모바일에 이어 또 다른 빅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구글/페이스북/네이버등 IT대기업들이 제너럴한 AI기술쪽을 리드해나가더라도 다양한 버티컬한 영역에서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여지들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블럭체인은 마치 웹처럼 향후에 인터넷 기반기술중 하나가 될것으로 많이들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8년 투자 시장 맑음=내년 국내 투자 환경은 올해보다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다소 보수적으로 변화한 국내 VC는 올해 역시 신중한 투자 전략을 펼쳤다. 야놀자(800억), 비바리퍼브리카(550억), 티몬(500억), 배달의민족 (350억) 등 이미 성공 가능성을 검증받은 기업에게만 대형 투자가 이뤄지면서 전체적인 투자 딜 수와 투자 금액은 줄어들었다. 내년에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가 많아지고, 추경으로 인한 투자 재원이 늘어나면서 올해와는 조금 다른 투자 분위기가 예상된다.

올해 중소기업벤처부가 액셀러레이터의 지위와 세제 혜택을 보장하는 등록제를 실시하면서 국내 액셀러레이터 수는 50곳 이상으로 폭팔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가 1조 4천억 원의 역대 최대 벤처펀드를 조성해 제 2의 벤처붐을 일으키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시중에 풍부한 투자 자금이 풀릴 예정이다.

보수적이였던 VC 역시 모태펀드 확장으로 투자재원이 증가하고 있고, 대기업의 M&A를 통한 엑싯과 IPO 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경쟁을 치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 시장은 올해와 같은 흐름이 예상된다. 실리콘밸리 기반 VC 굿워터캐피탈 에릭킴 대표는 “2017년은 전반적으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된 해였다”며”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투자 분위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컨슈머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로써 특히 헬스케어와 웰니스 분야에서 큰 변곡점이 목격돼 내년에는 이 분야에서 고객 편의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더욱 주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놓인 과제는?=정부는 지난 11월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스타트업을 얽매는 규제 개선과 벤처투자자금 확대를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 벤처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 벤처 1세대인 장병규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혁신기업의 성장을 막는 규제에 대한 문제가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 스타트업 발전을 위해 열린 규제 토론회가 카쉐어링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반발로 아수라장이 되면서 과연 변화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남겼다.  또 며칠 전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규제 혁신 해커톤에서도 카쉐어링, 공인인증 폐지 문제 등 핵심 현안은 빠진 채 진행돼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인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등장할 기회를 규제들이 막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며”규제를 푼다고 기존 산업 전체가 무너지는 것이 아닌데 인식 자체가 변하고, 사회적 합의를 달성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의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3년간 10조이상의 벤처투자자금이 풀릴 예정이지만 정부의 과도한 자금 지원이 시장의 교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본엔젤스 전태연 이사는 지난 11월 열린 서울창업박람회 토크 콘서트에서 “풀리는 돈의 규모가 커지면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부풀려질 요소가 커 투자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자금이 넘처나 검증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게 됨으로써 질 높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창업 정책을 민간 주도의 투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이옥형 창업생태계조성과장은 “정부 입장에서도 정부 주도의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정부는 정부 나름의 역할을 하되 지원하는 방식을 바꾸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에서 니즈가 있고, 지속가능한 동력이 있는 곳에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부 사업 추진 방식을 바꾼다면 훨씬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도 정부가 세세한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각 지역별, 센터별로 여건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방향으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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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왜 프랑스에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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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석주 네이버 프랑스 대표는 27일 위워크 삼성에서 ‘네이버 유럽시장에 도전하다’라는 주제로 네이버가 프랑스에 진출한 이유와 프랑스에서의 활동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5년 프랑스 정부와 프랑스 문화 홍보 및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프랑스 벤처캐피털 투자금 출자, 네이버랩 유럽 설립,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스타트업 투자 등 프랑스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대표는 ‘왜 프랑스인가?’ 란 물음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유럽의 여러 국가 중 왜 프랑스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 그는 유럽은 크게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오랜 시간 강대국의 위치를 지켰던 국가들과 핀란드, 네덜란드 등 강소국 둘로 나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국가들은 실리콘밸리 생태계에 편입되기보다는 경쟁하고 싶어하는 국가들이고 두 번째 범주에 속한 국가들은 어떻게 하면실리콘밸리 생태계와  잘 연결돼 국가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곳들”이라며” 네이버는 전자에 더 매력을 느꼈고 실리콘밸리와는 다른 색깔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했다”고 프랑스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믿을 수 있는 프랑스 파트너를 만난 것도 프랑스로 진출하게된 중요한 계기가 됐다. 2년 전 열린 한불 상호교류회에서 현지 파트너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 만나게 된 것. 영국, 독일도 진출을 검토했지만 좋은 협력 파트너가 해외진출 성공의 핵심인 만큼 프랑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는 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의 힘이 컸다는 것이다. 또 프랑스란 나라 자체가 사업적, 투자적으로 매력적이란 것도 한 몫했다. 한 대표는 “프랑스는 한국처럼 정부가 주도해 결과물을 만들려고 하는 국가”라며” 라프렌치테크, 크리에이티브프랑스 등 국가 주도의 창업 활성화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이런 지원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대학생 절반 이상이 창업을 하고 싶어한다는 설문 조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진출을 확정한 네이버의 두 번째 고민은 어떻게 진입할지였다. 프랑스뿐만아니라 유럽에서 인지도가 없는 상태였다. 네이버는 서비스의 성공보다는 어떻게 하면 유럽 생태계에 잘 편입돼 이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사업을 영위할지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현지 스타트업 투자다. 시장을 알아가기 위한 방법이었다. 지난해 12월 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이 설립한 VC 코렐리아캐피탈에 약 1억 유로의 펀드를 출자하고 드비알레(Devialet), 스닙스(snips) 등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그리고 올해 10월 1억 유로를 추가 출자하고 유럽 전반에 걸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서 프랑스 최대 인큐베이팅 센터 스테이션F 에 스페이스그린을 출범하고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선다. 약 80석의 자리를 받아 모두 프랑스 스타트업으로 반 이상 자리를 채웠다. 한 대표는 “이곳에 현재 국내 스타트업은 없지만, 내년에는 국내 스타트업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네이버는 프랑스 유망 기술연구소인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해 네이버랩스 유럽(NAVER LABS Europe)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를 통해  AI 분야 글로벌 인재와 기술력을 한 번에 흡수하고 네이버의 AI 역량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끝으로 한 대표는 “이밖에도 프랑스 대학교, 출판사 및 정부기관과도 함께 협력하며 이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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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위원장이 말하는 스타트업 창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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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에게 창업을 권하지 않는다. 다만 창업을 생각하는 20대에게는 스타트업에 취직해서 일해보고 경험하라는 조언은 많이 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선정릉역 디캠프에서 열린 D.TALK에 참여해 “창업은 굉장히 힘들고 누군가의 조언으로 또는 트렌드에 맞춰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물론 그의 이력을 곱씹어보면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 말일 수도 있다. 장 위원장은 네오위즈 공동창업자이자 검색스타트업 첫눈을 NHN에 매각한 벤처 1세대로 배틀그라운드을 만든 블루홀의 이사회 의장과 더불어 초기 스타트업 VC 본엔젤 고문도 맡고 있다. 올해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굉장히 힘든 길에서 몇 번씩이나 홈런을 날린 셈이다.

강연에 나선 장 위원장은 “스타트업은 실패가 기본”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10개 중 한 개가 성공할까 말까한 게 스타트업이며 실패하는 것이 특이하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 망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스타트업 성공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정답을 얘기해야 하는 교육을 받았고 삶에 대해서도 자꾸만 답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성공 방식은 모두 다르고 주변의 조언도 조언일 뿐 모두 자신만의 스토리로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성공의 과정은 비정형적이기 때문에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얘기다.

스타트업의 핵심 성공요소로 돈과 사람(아이디어, 지식,인재 등)을 언급하며 공동창업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창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1명이 모두 가질 수 없고 성공하기까지 과정이 매우 외롭고 힘들기 때문에 공동창업자의 존재는 매우 크다”며 “공동창업자는 성공은 물론 실패까지 함께해야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공동창업자를 만나 팀을 이뤄도 팀워크를 맞추고 유지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스타트업 성공이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워크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서로 다른 생각으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 팀워크는 다른사람과 협업하는 일인데 보통 협업은 내가 모르는 분야에 있는 사람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과소평가해 싸움이 잦아지고 사람마다 경제적으로 인내할 수 있는 기간도 달라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네오위즈 창업당시 공동창업자 모두 월급 50만원만 받고도 일할 수 있는 20대 중반인 데다 구성 조합도 개발자 5명 기획자 3명으로 좋았다”며 “운이 좋아서 운영을 잘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이어 스타트업의 두 번째 핵심요소인 돈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투자받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또 너무 많은 돈을 받아도 문제”라고 말했다. 오히려 자원이 제한적일 때 창의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또 “주식의 의미는 부와 의결권 둘로 나뉘는데 북미는 이 2가지를 분리하는 상법이 많지만 한국은 없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계약서를 작성해 결론을 내는 것보다는 변화의 여지를 둘 수 있도록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언제 멈추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스타트업은 거의 실패하기 때문에 잘 멈추는 것도 중요하단 얘기다. 장 위원장은 “‘나는 몇 년만하겠다’ 또는 ‘자금을 이만큼만 쓰겠다’ 등 중간조건을 정해놓고 주변에 알리면 도움이된다”며 “실패한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할 필요 없이 폐업을 능동적으로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30분가량의 강연 후 청중과의 Q&A시간이 이어졌다. 지금 20대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청중의 물음에 “창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젊은 친구들에게 가이드해주고 싶은 것은 스타트업에 취직해도 괜찮다는 것이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건 좋지만 창업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일을 해보고 맞으면 창업하면 된다”고 말했다.

투자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너무 완벽하게 보이는 팀은 주의한다”며 “흠이 없는 팀과 사업은 없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느냐를 보는데 너무 완벽하면 의심이 간다”고 답했다. 또 투자하지 않아 후회한 기업으로는 쿠팡을 꼽았다. 팀에 불화가 생기면 어떻게 중재하는가에는 “협업의 공동 목적을 찾고 공통 목표에 헌신하면 분란이 있어도 타협이 된다”고 조언했다.

어떤 분야에서 창업하는 것이 좋은지 묻는 청중에 그는 “트렌드에 따른 창업은 위험하고 후회하는 삶을 살 수도 있다”며”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해서 해당 분야에서 창업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실패 확율이 높기때문에 본인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분야를 따지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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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 제로…뉴요커 사로잡은 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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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차이(DONA CHAI)는 지난 2014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해 2년 만에 뉴욕에만 204개, 미국 전역에 500개가 넘는 매장에서 메뉴로 채택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 차 브랜드다.

이 제품의 인기 비결은 맛과 품질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루클린에 위치한 주방에서 모든 원재료로 장시간에 걸쳐 추출물을 뽑아내고 향신료를 더하는 작업을 한다. 소량 생산을 하는 건 물론 첨가물을 일절 쓰지 않는 농축 원액이다. 세련된 패키지를 더해 선물로 하기도 좋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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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사업계획서 작성 체크리스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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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려면 꼭 있어야 할 3가지 요소가 있다. ⓵ 사람 (team) ⓶ 사업 아이템 ⓷ 자본이 그것. 사람과 사업 아이템이 정해졌다면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본이 필요한데 3F(Friends, Family, Fools)로부터 충분한 자본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엔젤투자자,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등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본 유치를 해야 한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투자자가 있다든지 누군가 먼저 투자를 제안해 주지 않는 한 콜드 이메일을 보내거나 스타트업 행사 등을 통해서 만난 투자자에게 사업계획서를 “전달” 해야 한다. 사업계획서 전달부터 투자유치는 시작 된다.

비상식적으로 들리겠지만 사실 사업계획서의 목적은 투자를 받는 데 있지 않다. 사업계획서는 투자자들과의 다음 미팅을 잡는 데 있다. 10장 가량 짧은 사업계획서에 회사가 하고 싶은 일과 지금까지 어떤 일을 잘 해왔는지 모두 담기는 어렵겠지만 투자자로부터 미팅 요청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매력을 발산 하는 게 중요하다.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사업계획서를 만들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조건들을 공유한다.

사업개요 또는 사업의 이유=(Company summary (purpose) statement) 투자자들은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의 사업계획서 검토한다. 그래서 사업개요 페이지는 전체사업계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장표 중 하나다. 결국, 초기에 투자자의 시선을 잡지 못한다면 다른 장표들은 보일 수 있는 기회조차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개요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우리가 하는 업을 요약해서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회사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설명 할 수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다. 새로운 개념의 사업이라면 한 문장으로 설명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간결할수록 좋다.

페이스북의 첫 사업계획서의 사업개요 문장

사업 개요 대신에 우리가 왜 이 사업을 하는지 이유에 대해서 써도 좋겠다.

스페이스엑스는 사업을 하는 이유와 더불어 무엇을 하는지까지 설명하고 있다

문제=(Problem) 회사가 해결 하려고 하는 문제를 명확히 할수록 사업에 집중도 잘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업들은 고객의 명확하고 불편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물론 애플의 아이폰처럼 뛰어난(superior) 한 제품이 아직 불편함을 잘 모르는 고객에게 아이폰 이전의 전화기/스마트 폰의 불편함을 알려 줄 수는 있겠지만 대다수 창업자/투자자는 스티브 잡스가 아니기에 문제의식이 명확하면 명확할수록 좋다.

에어비앤비의 문제의식

해결책 & 제품=(Solution & Product) 문제가 잘 정의되었다면 그 문제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해결책도 설명이 되어야 한다. 만약 기술 또는 제품이 완성되었다면, 회사의 제품이 풀고자 하는 문제에 가장 적합한 해결책인지 기술적 우수성, 신규 고객의 성장 추이, 사용자의 방문율 등 정량적인 지표와 고객의 사용 만족도 등 정성적인 지표로 내용으로 보여줘야 하겠다(제품의 성장에 관련된 자세한 지표는 별도 부록에 따로 첨부하는 게 좋다).

사업 모델=(Business model with product roadmap) 많은 창업자가 초기에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전략적 사업 모델의 수립이다(최소한도 기술창업자들은 이 부분을 상당히 어려워한다). 내 기술은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또는 우리 앱의 다운로드가 늘어나기 때문에 사업도 함께 자연히 성장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많이 한다.

하지만 사업 대부분은 정교한 마케팅/영업 전략이 동반되어야 매출로 이어지는 진정한 사업으로 완성될 수 있다. 회사에 따라서는 초기에 기술개발이나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에 100% 집중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투자자 설득 과정에선 탁월한 기술과 많은 고객만으로 사업을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창업자는 항상 탁월한 기술과 많은 고객으로부터 어떻게 매출을 창출해 낼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슬랙의 제품 가격표

시장=(Market) 벤처투자자들에게 시장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일 수 있다. 훌륭한 팀이 어려운 문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푼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성장성, 다시 말해, 시장의 크기가 크거나 시장의 확장성이 없다면 투자로서의 투자 가치는 크게 느끼지 못한다. 보통 시장 크기를 논할 때 TAM(총 유효시장), SAM(유효시장) SOM(수익시장)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하는데 특히 SOM(수익시장)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현실적이지 않으면 벤처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는 상당한 도전을 받을 수 있다.

경쟁=(Competition) 초기 스타트업은 경쟁을 너무 간과하거나 무서워하는 양극단의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단순히 타사의 제품이 기술적으로 우리 회사의 제품보다 좋지 않다고 해서 우리의 사업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처럼 시장에 경쟁자가 없다고 해서 마냥 좋은 거도 아니다. 경쟁자가 없다는 건 시장이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쟁 부분은 객관적으로 회사의 현재 위치를 공유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Team) 벤처투자자 대부분은 동의하겠지만 사업의 성패를 위해서 팀보다 더 중요한 요건은 없다. 어려운 시장도 훌륭한 팀은 이겨낼 수 있고 훌륭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법이 있어도 잘못된 팀 구성으로 인해 망칠 수 있습니다. 팀 소개에서는 “왜” 우리 팀원들이 사업의 성공을 위한 최상의 팀 구성 인지에 대한 설명이 되어야 한다. 팀원들의 학업, 연구, 사업적 성과 등이 뒷받침 된다면 좋다.

예를 들어 신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는 요식업을 하던 팀원보다 제약회사나 약사 출신들의 팀원이 더 잘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의류 제작 유통 서비스를 하는 회사의 경우 의류회사의 MD 또는 유통사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팀원의 성공 확률이 높을 것이다. 문제/해결책/제품과 가장 잘 align 된 팀 구성은 사업 성공의 필수 요소다.

그 외 재무계획 등=(Financial plans, etc.) 필요하다면 향후 1~2년간의 재무계획과 투자금 유치 후 자금 사용의 목적 등을 공유할 수 있다면 좋다.

사업계획서는 위에서 제시된 순서나 방법이 아니어도 괜찮다. 다만, 창업팀이 만들어가는 멋진 사업의 스토리텔링이 매력적으로 전달되어 투자자로부터 수많은 미팅요청을 끌어내길 기원한다.

※ 이 글은 서울창업허브(http://seoulstartuphub.com/)와 공동 기획, 진행한 것입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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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 최대한 줄이고 용역 사업은 제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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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스타트업 대표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직원과 함께 일하면서 정말 많은 점을 배우고 있고 좋았던 점, 바람직하지 않았던 점, 공공기관으로서 더 개선해야할 점, 혹은 스타트업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 등을 파악해나가고 있다. 이제 어느덧 2년 좀 넘긴 시점에서 스타트업들과 정부지원금, 그리고 공공기관들의 용역사업 등에 대해 좀 몇 자 적을까 한다.

냉정히 말하자면 정부지원금은 최대한 안 받는 게 좋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지원금은 국민이 내는 혈세다. 이를 받게 되면 쓸 때에도 엄격한 절차에 따라 집행을 하고 투명성을 담보해야 하다 보니 서류 작업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어떤 이들은 정부지원금 받으면 일정 시간 서류 작업 소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들 한다. 물론 이 부분은 간소화를 시킬 필요는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세금이다 보니 철저히 투명성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철저한 서류 작업은 기본이다. 구태의연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공금이라는 것의 태생적 한계는 분명 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자금이 부족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M&A가 정말 드물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 VC나 투자가의 맹목적인 투자를 바랄 수만도 없다 보니 대출이나 융자 혹은 정부지원금 등이 그나마 한정적인 옵션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의 정부지원금 수혜는 최소화되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매출을 일으키고 수익성을 극대화시켜 투자를 받거나 스스로 일어서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지원금은 자금의 아주 일부분만 충당한다는 정도로 인식을 해야지 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는 안된다. 정부지원금이 나쁘다거나 정부지원금을 받으려는 스타트업이 잘못됐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정부지원금에 너무 의존을 해서는 안된다는 다소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정부지원금의 속성은 최대한 자격을 갖춘 다양한 수혜자에게 제공되는 것이 맞다. 일정 기업들은 집중적으로 계속 받는 것은 불가능하며 공정하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액수와 상관없이 일정 기간 혹은 일정 횟수 정부지원금의 혜택을 받은 스타트업에게는 나중에 어느 정도 제약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지원금을 몇 번 받은 후 계속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속출하는데 거절을 당하면 속도 상하고 자금대책이 막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 지원금 없이 유지가 되지 않을 스타트업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이는 스타트업의 자존심 문제가 아니다. 잘 생각해보면 자신의 사업인데 정부지원금이 없다면 자칫 흔들릴 수 있어 계속 다른 정부 기관을 전전하며 최대한 정부지원금으로 사업을 유지해나가려고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나중에 시장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를 자문해봐야 한다. 피보팅(pivoting)을 하거나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 이유는 정부지원금으로 생존하는 경우 나중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생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지원자금 중에선 창업진흥원을 비롯해 서울시 청년 창업센터, 중기벤처부, 본투글로벌 등 다양한 기관의 공고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결국 정보력 싸움이기 때문. 정부지원금 공고가 나가서도 모르는 경우도 많고 이메일링 리스트에 등록해놓은 경우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이메일 체크를 안해 공고가 난지도 모르고 있다가 지원기간을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므로 꼭 정부지원금을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면 수시로 관심을 두고 있는 정부지원기관 웹사이트나 페이스북 등에 어느 정도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정부지원금을 쓰도록 권장 독려한다기보다는 불가피하게 받아야 하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적는 글이며 가급적 정부지원금은 펀딩소스에서 최소한으로 한정해놓고 가급적 매출을 올리고 수익을 내서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게 맞다.

아주 당연한 얘기이고 누가 그런 걸 모르느냐고 하는 분들이 많으실 줄 안다.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좀비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그렇게 의도들 안하셨을 텐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정부지원금만 쫓기 시작하고 오로지 그것에만 목을 매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연명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결국 장기적으로 보아서는 자신과 자신의 사업에 해만 끼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업을 통해 승부를 보시라고 권장하고 싶다.

정부 용역사업은 사실 맡기 나름이다. 정부 용역사업들의 경우 제대로 된 결과만 낼 수 있다면 향후 좋은 레퍼런스가 되어 다양한 정부 사업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성실하게 일 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충 겉보기에는 그럴 듯한 결과를 가져오지만 실제로 일정 기간 지난 후 엄정히 평가해 실질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면 향후 결국 내공이 쌓이지 않아 정부 용역사업을 지속적으로 맡게 되기는 힘들 가능성이 높다.

가령 현지 액셀러레이터에게 돈을 지불하고 한국 스타트업을 데리고 나가 일정기간 외국에서 유료로 공간을 빌리고 유료로 멘토링을 받고 현지 VC 앞에서 데모데이를 가지는 용역을 맡았다고 치자.

이런 사업의 경우 현지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내용과 인적 네트워크로 한국 스타트업에게 도움을 주고자 함이기 때문에 사실 손이 많이 가는 사업이다. 또한 데모데이에서는 좋은 옷을 입은 현지인이 오는 게 아니라 정확히 ‘누가’ 오느냐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 VC들이 온 건지조차 확실치 않고 그냥 말 그대로 ‘현지인들’이 온 것에 불과하다면 이는 사업을 제대로 수행한 것이 아니다. 가령 현지 VC나 혹은 관련성이 있는 기업이 참관해 실제 한국 스타트업 피칭을 듣고 관심을 갖고 함께 일할 만한 스타트업을 선별하기 위해 와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대충 현지인을 ‘동원’하는 정도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향후 유사한 사업을 맡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얼마나 진정한 사업 진행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부 사업을 지속적으로 맡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여러 기관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사례들을 접해보면 부실하고 불성실하게 사업을 수행하는 민간 용역 기관이 적지 않다. 당장은 대충 하고 넘어가고 단기적으로 돈은 좀 벌 수 있겠지만 결국 평판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용역사업을 지속적으로 못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용역사업을 정말 ‘내 사업’이라는 마인드로 최선을 다해 성실히 일하는 것이야 말로 장기적으로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정부 용역을 맡을 수 있는 단초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한낱 뜨내기로 남게 되고 안 좋은 평판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높다.

※ 이 글은 서울창업허브(http://seoulstartuphub.com/)와 공동 기획, 진행한 것입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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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무술년에 필요한 스타트업 ‘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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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사자성어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해는 유독 다사다난이란 말을 빼곤 적당한 수식어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2017년 대한민국 국민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란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또한번의 대선으로 인해 달력에 표시된 지난 20일이 왜 빨간날인지 모르고 고개를 갸우뚱 거려야만했다. 그 여파는 비단 12월 달력뿐만이 아니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했던가. 새로운 정권에 발맞춰 신설된 부서와 인사 이동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것 또한 지난 2017년일 것이다.

이런 지난해를 되돌아 보고 마무리하자는 의미로 스타트업에서 일어난 국내외 이슈를 주요 산업 카테고리별로 되집어봤다. 그리고 추가로 2018년 전망도 조심스럽게 첨언했다.

◇ 비밀계좌의 나라에서 온 ‘크립토밸리’=국내 간편 결제 시장은 올해 10조원을 돌파했다. 전세계적으로는 무려 3조 달러가 넘는 핀테크 시장인 만큼 그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이슈로 쟁점에 오른 로보어드바이저 분야 역시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적인 금융권 시장의 벽을 어떻게 넘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핀테크 분야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대안을 위해 정부는 ICT융합, 신사업 분야에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 도입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스위스 주크(Zug)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전역으로 확장 중인 일명 크립토 밸리(Crypto Valley) 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이곳에는 이더리움을 비롯해 비트코인 지갑 서비스 자포(Xapo) 등 다양한 기업이 포진 중이다. 가상화폐 관련 비즈니스 이외에도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역시 유럽 전역을 통틀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이다. 알파고로 AI 분야에서 한 몸에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는 딥마인드 역시 스위스 IDSIA 인공지능연구소 출신이 설립했다.

◇ 새로운 투자 대안 ICO=요즘 대한민국에서 ‘광풍’처럼 일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ICO(Initial Coin Offerings)이 직격탄을 맞은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정부 이미 ICO 형태의 투자자금 조달 방식을 금지시켰다는 사실이다. 아직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투기에만 관심이 쏠린 상태에서 무리한 ICO는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숙명인 ‘투자’ 관점에서 한번쯤 고민해 본다면 크라우드 펀딩 형식의 ICO가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그 전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너무나 많이 산재해 있다. 일단 가상화폐에 대한 미래 자체가 예측 불가능하다. 여전히 투기 관점에서 바라보는 과잉된 시장과 인프라도 문제다.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게 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역시 알기 어렵다. 이 기사를 작성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폭락을 기록했다.

한가지는 확실하다. 바로 가상화폐가 지닌 잠재력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파생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중앙 집중적인 기존의 금융, 거래 모델이 진정한 P2P 거래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이다. 화폐의 지난 4천년간 우리와 함께했고 현재의 금융 모델은 500여년 전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졌을 만큼 인류 역사와 함께 발달해왔다. ‘천지개벽’은 바로 이럴때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런지.

◇ 너의 목소리가 보여. 히어러블=올해 인공지능 분야는 네이버 프렌즈, 카카오 미니,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등 이른바 ‘말귀를 알아듣는’ AI 스피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던 한해였다.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포털에서 머신러닝을 끝내고 본격적인 딥러닝 과정으로 다음 수순을 밟아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아직은 사용자도 ‘음악 틀어줘’ 이외엔 별다른 명령을 못하는 상황이지만 음성 인식 기술을 등에 엎은 인공지능 비서는 점차 ‘커맨드 앤 컨트롤’로 영역으로의 신분상승을 꿈꾸는 중이다. 단편적인 증거는 AI 스피커의 출하량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3분기 AI 스피커 시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 7배 증가한 740만대가 팔렸다. 구글과 아마존의 점유율이 9할을 넘기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그 중에서 아마존은 67%에 달한다. 모바일 시장에서 중원을 장악하던 구글 입장에선 아마존에 의해 졸지에 거실로 바뀌었다.

이제는 실제 사용자가 얼마나 똑똑하게 이 녀석들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되는 시기다. 딥러닝은 사람이 직접해야 하는 영역이니까. 이제부터라도 더이상 ‘음악 틀어줘’ 같은 단순한 명령은 가급적 자제하자. 얘들은 점점 어렵게 말해야 더 똑똑해지도록 설계됐다.

무선 이어폰 시장 역시 심상치 않다. 시장조사기관인 SA는 2022년까지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음향기기, ‘히어러블’ 시장이 매년 두배 성장을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구글의 픽셀 버드 (Pixel Buds)는 무려 40개 언어를 인식해 서로 다른 언어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네이버 역시 CES 2018을 통해 무선 이어폰 마스(MARS)를 출시한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크로바와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를 내장한 무선 이어폰이다. 이를 통해 마스는 10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한다. 인공지능과 실시간 번역을 등에 업고 히어러블 기기가 바벨탑을 무너뜨릴 날이 머지 않았다.

◇ 반려 로봇견의 부활. 아이보(Aibo)=인공지능과 로봇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로봇을 움직이기 위해선 다양한 센서 기술과 제어계측 관련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이를 통제하는 역할은 모두 인공지능의 몫이기 때문이다. 각국에서 인간과 근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친구처럼 친근한 형태의 로봇이 훨씬 괴리가 덜하다. 인간에 가까운 행동을하는 휴머노이드는 우리에게 자꾸 ‘터미네이터’를 떠올리게 해서다.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체 -터미네이터-

반려견은 이런 부분에서 꽤 적절한 대상이다. 실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과는 온도차가 있을 수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키우지 않거나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 입장에선 매력적인 부분이다. 더구나 1인 가정의 증가와 고령화는 가정용 로봇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임에 틀림없다. 12년만에 부활한 소니의 로봇 강아지 아이보(ERS-1000)가 이런 조건에 정확히 부합된 것. 아이보의 출시가 반가웠던건 비단 얼리어답터 뿐만이 아니었다. 아이보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소니의 주가는 9년 만에 11%나 폭등했다. 소니에서 공식 보도자료가 나오던 날 인스타에 적어둔 글을 옮겨 적는다.

앉아, 손~

<소니의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가 12년만에 부활한다. 메모리스틱이 없이도 이제는 이름처럼 인공지능으로 주인에게 길들여진다. 19.8만엔이니 아이폰X 대신 사기에 적절한 대안이다. 게다가 병원에 데려 갈 일도. 미용을 시킬일도. 사료를 주거나 분뇨를 치울일도 없다. 무엇보다 주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일이 없다. 비견인인 필자 입장에선 이게 제일 맘에 든다. 헤어지는건 그 대상이 무엇이던 간에 쉽지 않은 일이다. 2시간동안 신나게 뛰어놀다 지치면 3시간 동안 충전독에 앉아 잠이 든다. 체중은 2.2kg. 굳이 체급을 나누자면 소형견이다. 기사는 안썼지만 아마 ‘우리개는 안 물어요’로 헤드라인을 잡았을거다. #ㅊㅅㅇ사라 #전용개뼈가3천엔> 기자는 결국 이렇게(!) 아이보 기사를 쓰고 말았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내년은 개의 해다.

◇ 펀드 끝판왕, 비전펀드(Vision Fund)=비전펀드는 지난해 5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만든 세계 최대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다. 펀드 자금은 소프트뱅크가 운용사로 참여해 우선 280억 달러를 출자했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애플, 폭스콘, 퀄컴 등의 투자자와 함께 930억 달러(약 100조원) 규모로 조성했다.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핵심 역량 분야가 주 투자 대상이며 펀드 발표 전날 실내 농장에서 수직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플렌티(Plenty)’,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나우토(Nauto)’, 로봇 관련 개발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브레인(Brain)’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후 통신회사인 미국 스프린트, 로봇 기술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을 연이어 투자 중이다.

하지만 그의 이런 거침없는 행보가 다소 리스크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7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현재 부채가 12조 엔에 달하고 스프린트의 장기 부채도 32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재무 리스크가 너무 큰편. 보다 큰 문제는 손정의 회장이 혁신적 기업가라기보다는 투자가로서 캐릭터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 비전 펀드의 자금 구조에도 드러나는데, 총 930억 달러 펀드 규모라고는 하지만 사우디 국부펀드와 애플 등 출자자들의 출자는 200억 달러에 불과하고 400억 달러는 이들이 매년 7%의 이자를 받고 펀드에 빌려주는 금액. 주요 출자자에게 펀드 수익을 배당 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해 비전 펀드가 이자 수익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 만일 투자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발생하는 이자 비용은 펀드의 운용사인 소프트뱅크에게 고스란히 돌아감.

손정의 회장이 기업가로서의 면모를 살려 자본을 도구로 하여 본인의 숙원이라는 미래 기술 혁명을 실현할 것인지, 아니면 투자가로서 머니 게임에 매몰될 지는 오직 그 자신이 증명해야 할 일. 그 결과에 따라 소프트뱅크라는 대기업도 흥망을 달리 하게 될 것으로 보임”

최근 비전펀드의 시야에 들어온 스타트업은 ‘왜그랩스’란 곳으로 개 산책 앱 ‘왜그(Wag)!’의 제작사다. 왜그는 견주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산책을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중개 플랫폼으로 대신 자신의 개를 산책시킬 사람이나 약속 장소까지 안전하게 옮겨줄 사람 모두를 연결해 준다.

왜그랩스는 이 아이템 만으로 3년 만에 3억 달러 규모 투자 기회를 얻게됐다. 개 산책을 비롯한 팻팸 산업은 반려동물에게만 한해 700억 달러를 아낌없이 쏟아붓는 미국인에게 유효한 비즈니스다. 고령화는 전세계적으로 부각되는 사회현상인 만큼 왜그 같은 관련 비즈니스는 2018년에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 헬스케어의 세분화, 펨테크(FemTech)=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에서 리아(Lia Diagnostics)라는 스타트업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아는 생분해 종이로 만든 임신테스트기를 개발한 곳이다. 펨테크란 여성향 헬스케어에서 파생된 스타트업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임신테스트기는 지난 1987년에 첫선을 보였는데 당시 함께 등장한 제품이 휴대전화, 붐박스, 애플컴퓨터였다고. 함께 등장한 제품을 보고 있자니 무구한 역사(?)가 느껴질 정도다.

전연령 사이트라 제품 사진을 대신해 건전한 이미지로 대체했다

이 제품이 지닌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일단 드라마를 예로 들어보자. “자신의 임신 사실을 임신테스트기로 알게된 여주인공은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리는데…” 몰래 숨겼다가 다른 이에게 발각되면서 벌어지는 막장 시나리오도 불가능해졌다. 점점 드라마 작가만 먹고살기 힘들어지는듯하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 변한건 딱 한가지. 임신일 경우 테스트기엔 2줄이 새겨진다는 사실 뿐이다.

◇ LTE 말고 5G=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차세대 통신망인 5G의 시대가 우리앞에 성큼 다가올 예정이다. 국내 이통사 3사는 평창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일단 속도는 기존 LTE보다 20배 빠르고 네트워크 지연 시간이 비약적으로 짧아졌다. 무엇보다 5G의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는 단위 면적당 연결기기의 수가 제곱킬로미터당 100만대에 달하고 면적당 데이터 처리 용량 역시 제곱미터당 10Mbps에 달한다.

지금도 충분히 빠른데 과연 5G가 필요할까란 의구심을 품을 수 있다. 적어도 국내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느려서 못 쓰겠다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지연시간 감소와 넓은 데이터 대역폭은 자율주행차의 성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자율주행의 반응 속도는 데이터 처리와 비례하는 까닭에서다. 헬스케어 분야 역시 이런 혜택의 주요 수혜자다. 아직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원격 진료로 분야 역시 시간 지연이나 데이터 전송 속도로 발목을 잡혀왔다. IoT 기술을 필두로 초연결 시대와 당면한 상황에서 5G가 반드시 존재해야하는 이유다.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다. 모쪼록 2018년에도 파이팅 하시길. 기자도 더 열심히 듣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겠다. 머신러닝을 끝마치고 딥러닝에 들어가는 NPU의 자세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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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생태계와 블록체인이 만들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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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오일 소유주인 록펠러(John D. Rockefeller)는 당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었다. 지금도 깨지지 않을 부를 소유하고 있으니 말할 것도 없겠지만 한때 미국 자산 중 65분의 1이 록펠러 소유였다고 한다.

록펠러는 스탠더드오일을 통해 미국 내 유전 지대 소유권과 정유, 송유관, 도소매까지 수직 계열화와 독과점을 했다. 이런 독과점의 결과로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물론 결국 스탠더드오일은 독과점 문제로 회사가 강제 분할됐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우나 연예인이 누구인지 아는 방법은 간단하다. 앱스토어 광고를 살펴보면 된다. 이런 매출 상위 게임은 누구나 익히 아는 유명 게임 회사 차지다.스마트폰 초기만 해도 인디 게임과 중소 개발사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PC 시장보다 유료 결제 금액이 작을 뿐 아니라 초기였기 때문에 아직 대기업은 검증되지 않은 시장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경제학에선 완전 경쟁 시장에선 건전한 경쟁으로 인해 수수료가 저렴해진다고 말한다.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가 내려가는 현상이 바로 건전한 경쟁이 가져오는 좋은 결과다.

출처 GettyImages

모바일 게임 생태계는 플랫폼을 보유한 구글과 애플의 경우 앱스토어 출시 이후 변치 않고 수수료 30%를 고수하고 있다. 독점이기 때문에 굳이 수수료를 내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갖고 있는 이들 회사는 무료 앱 등 무료 다운로드도 공급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본다면 큰 이득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단순하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앞으로 1년간 벌어들일 애널리스트 추산 수익을 1조 5,000억 원으로 가정한다면 최소한 리니지M 하나만으로 6,700억 원이라는 앱스토어 수수료 수익을 올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는 리니지라는 이름값이 들어간 게임 2종만으로 조 단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구글과 애플은 앱스토어 매출에 대해 우리 정부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 한국 내 고용 창출 효과 역시 안타깝게도 미미하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은 본사인 미국에서조차 매출을 본사로 송금하지 않고 최대한 세금이 유리한 국가와 지역에 이익 잉여금을 보유하도록 한다. 그 탓에 미국에서도 세금 회피 논란에 휩싸인다.

플레이코인(PlayCoin)은 게임 플랫폼을 위한 가상화폐다. 플레이코인이 추구하는 블록체인 기반 앱스토어는 분산원장 기술을 바탕으로 삼는 만큼 매출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결제 수수료 역시 기존 앱스토어와 견줘 절반에 불과하다. 기회가 줄어든 인디 게임과 중소기업 게임이라면 플레이코인이 보유한 웹툰과 엔터테인먼트 IP(지적재산권)을 공유해 더 많은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업체인 퀀텀(Qtum)과 퀀텀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생태계는 독과점에서 벗어나 개방되고 나눠야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오픈소스가 폐쇄된 개발 환경을 혁신하고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줬듯 블록체인 기반 코인은 인디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와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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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트온, 암호화폐거래소 ‘보안 강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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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트온이 최근 정부가 제시한 암호화폐거래소 보안규정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링크(CoinLink)’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코인링크는 시스템 구축단계부터 완벽한 망분리, 백업체계 등 2, 3중으로 보안사항을 적용하고, 국내 최초로 HSM(Hardware Security Module)를 통한 키관리를 통해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특히 망분리체계와 HSM장비는 기존의 금융권 및 K뱅크, 카카오뱅크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보안체계다.

써트온 관계자는 “코인링크 개발자는 물리적으로 완전히 망분리 된 환경에서 개발하며, 거래소 소스코드 및 내부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장비와 일반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장비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상태”라며 타 거래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거래소 내부 시스템에 접근 가능한 일반 PC 를 감염시켜 이를 경유한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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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처 인식까지…알렉사 지원 알람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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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초에 열린 CES 2017 기간 중 관심을 끈 건 아마존의 음성인식비서 기능인 알렉사다. 오부(Oboo) 역시 이런 알렉사를 지원하는 스마트 알람시계다. 물론 여기에 터치나 제스처까지 곁들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를 꾀했다. 동작 인식을 통해 알람을 켜거나 끄고 터치로 멈추는 등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 조작을 위해 와이파이에 연결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날씨나 캘린더 같은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정보는 본체 앞면에 배치한 액정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렉사 연동도 가능하지만 전용앱을 이용해 IFTTT 연동도 할 수 있다. IFTTT 연동을 이용하면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동 조작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알람이 울리면 알아서 커피메이커가 작동하게 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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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원더스, 스타트업 주식거래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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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간 거래 중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텐원더스가 스타트업 주식거래소 KSM에 등록됐다.

KSM은 한국 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텐원더스는 지난 12월 26일 매매를 개시했다.

텐원더스는 현재 개인 간 거래 중개 플랫폼 서비스 ‘트리플에이’와 대학생 중고 전공책 거래 서비스 ‘책’check’, 스타 애장품 거래플랫폼 ‘셀리샵’ 총 3개의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정훈 텐원더스 대표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과 동나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특화된 다양한 중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번 KSM 거래소 등록을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특례상장 요건을 모두 갖춘 텐원더스는 6개월 후 코넥스 상장 심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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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라면 주목 ‘2018년 트렌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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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戊戌年) 스타트업이 주목할 만한 트렌드에는 어떤 게 있을까. 벤처스퀘어 투자팀이 ‘스타트업이 주목할 만한 2018 트렌드 16’을 선정 발표했다. 한 해를 관통할 16가지 트렌드를 아우르는 말은 상전벽해(桑田碧海)와 오월동주(吳越同舟).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듯 모든 아날로그 세상이 디지털로 덮이고 사이 나쁜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듯 제도권이 디지털 세력과 어울리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먼저 혼합현실(Mixed Reality). 국내에서도 포켓몬 고 열풍 이후 한때 뜨거울 것 같았던 시장이 2017년에는 잠잠한 듯 보였다. 하지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그리고 이를 한데 묶은 혼합현실은 전 세계적으로 보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가상현실 분야의 경우 주춤거리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애당초 시장 전망 자체가 가상현실은 게임과 영화 등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태생 자체가 모바일 친화적인 증강현실이 실생활 서비스로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어 왔다. 또 결국 두 서비스의 미래는 가상과 증강을 묶은 혼합현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퀄컴이나 애플 등이 전용 처리 코프로세서를 내놓고 인공지능을 묶어 서비스 지능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혼합현실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설명이 필요 없이 2017년에도 수없이 거론된 블록체인(Block Chain). 블록체인을 활용한 예가 비트코인에 국한되는 건 당연히 아니다. 블록 단위로 정보를 연결해 P2P 네트워크상에 분산 관리, 서버가 아닌 참여자끼리 분산 저장해 공동 관리하는 탈중앙집권적 장부, 시스템이다. 얼마 전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업무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개념 검증을 마쳤다고 밝히고 2018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전자투표 시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한편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중개자도 필요하지 않다. 해외에서도 시빌(Civil)처럼 블록체인을 활용한 저널리즘 시도가 이뤄지기도 했다. 2017년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활용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 활용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음 키워드는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이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한다는 얘기를 지난 몇 년 동안 해오고 있다. 보안은 조용하지만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갈 게 분명하다. 인터넷 시대의 보안은 단순 개인정보 유출(이것도 막대한 피해지만)로 피해를 겪었지만 사물인터넷 시대의 보안은 돈을 노리거나 경우에 따라 물리적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융합이 기정사실이 된 지금 해킹 방어를 위한 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다음은 오프라인 베이스드(Offline Based). 부동산에서 중장비까지 기존 시장, 그러니까 오프라인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다. 사실 지난 몇 년 동안 O2O는 검증 과정을 넘은 상태다. 단순 서비스의 확장이 아닌 융합은 필연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 정부가 얼마 전 발표한 4차산업혁명 큰그림 1.0을 보면 주요 키워드만 보면 초연결지능화,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재생에너지다. 이 중 초연결지능화, 그러니까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연결과 지능. 연결이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융합을 말한다. 시스코가 2050년까지 연결될 사물인터넷 기기 수를 지난 몇 년 전보다 배 이상 많은 500억 개 이상으로 늘렸다는 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접점이 지금보다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다음 키워드는 모빌리티 혁명(Mobility Evolution)이다. 자율주행과 드론 등 이동하는 모든 것에 새로운 시대의 포스, 디지털이 깃들 것이다. 물론 한꺼번에 바뀔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자동차의 경우 10억 대 이상이 지구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20억 대가 도로를 달린다. 교체 주기까지 고려한다면 상당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비율로 따지면 작을 수 있으나 자율주행이 줄 여파는 작지 않을 수 있다. 이미 반도체 기업은 센싱을 위한 쇼핑(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며 머신러닝과 디지털화를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모빌리티의 디지털화는 단순한 디지털화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유보다 공유 등 모빌리티 경제를 뒤흔들 움직임이 2018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다음은 메이커(Maker’s Product)다. 한때 일반인의 관심을 끌었던 3D프린터는 이젠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3D프린터가 움직일 첫 공간은 B2C보다는 B2B 쪽 그러니까 제조 혁신 쪽에서 먼저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 공장도 이런 곳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런 움직임 이후에 메이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창업과 맞물린 1인 기업 역시 메이커 세상을 기대하게 할 수 있다.

다음은 데이터(Content as Data)다. 로보어드바이저와 챗봇. 요즘 주목받는 서비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데이터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데이터는 다음 시대의 오일”이라고 표현했다. 이 새로운 시대의 오일은 콘텐츠와 결합해 무한 변신을 계속할 것이다. 새로운 기회가 이곳에 있다.

신흥 시장(Emerging Market)의 부상 역시 관심을 둘 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브라질 등 디지털 신흥국이 그들이다. 또 영상 시장의 경우 스트리밍 경쟁(Video Streaming)을 계속 할 것이다. 메가 미디어 경쟁 속에 영상은 실시간으로 계속 이행하고 있다. 손안에 컴퓨터를 쥔 지 오래다. 모바일과 결합한 디지털 공간에서 실시간은 필연적 흐름이 된 지 오래된 것.

관심을 둘 만한 또 다른 흐름은 BaaS(Business as a Service)가 될 것이다. 이미 진행 중인SaaS(Software as a Service)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솔루션 역시 묶음과 유통 방식의 변화를 겪게 될 수 있다. 말하자면 비즈니스도 1회용 청바지 시대가 열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비즈니스를 보조할 수 있는 BaaS는 비즈니스 솔루션의 서비스화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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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소사이어티 룰 설정(Society Rule Setting). 인공지능도 인격체인가. 로봇세 징수는 필요한 일인가. 혹은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아닌가. 디지털 사회제도에 대한 논란이 격화될 수 있다.

이미 2017년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장을 통해 은행이나 카드, 보험 등 금융업계 전반에 메기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불과 한 달 만에 수신 목표 절반을 달성하는가 하면 카카오뱅크는 한 달 만에 계좌 300만 개, 두 달만에 대출 2조 5,000억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물론 이런 변화를 주도한 건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이다. 트랜스포밍 파이낸스(Transforming Finance)는 2018년 금융권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금융권의 변신과 몰락 사이. 이 시장의 변혁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변화는 반려동물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반려 로봇(Robot Friends)이 교육과 취미, 오락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대의 반려자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뽀로롯 같은 완구 로봇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 소니는 자사의 인공지능 전략을 곁들여 AI 강아지 로봇인 아이보를 되살리기도 했다.

다음은 다이렉트 메시지(Direct Message). 매체가 위축되고 에이전시의 역할이 축소된다. 직접 말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앞서 블록체인을 적용한 저널리즘 예에서도 밝혔듯 P2P 그러니까 중개자를 거치지 않는 직접 소통의 시대, 채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키워드는 워크스페이스 워(Work Space Wars)다. 한화와 현대카드 등 대기업 진입과 위워크, 스페이시즈 등 글로벌 사업자 진출 등 뜨거워진 코워킹스페이스 시장은 물론 오피스를 비롯해 주거 공간의 공유 혁신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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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타트업 가장 많이 만난 일본인 VC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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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벤처캐피털 취조파일은 우리나라를 무대로 활동하는 일본 VC 투자자의 시각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인이 생각한 한국 스타트업, 그리고 가상 스타트업 피치덱(Pitch Deck)을 통해 그들이 어떤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자.

취조 투자자 프로필
이름 : 에비하라 히데유키
국적 : 일본
특징 : 전 사이버 에이전트 코리아 대표, 씨드 – 시리즈A 투자 경향 강함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에비하라 히데유키 전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코리아 대표다.

바로 이 사람.. 에비하라 히데유키 전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코리아 대표다.

타케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를 갑자기 그만두셨는데, 요즘 뭐 하고 지내세요?

에비하라 :요즘은 전 회사에서 지원했던 기업을 도와드리면서 다음 스테이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을 살려서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타케베 :혹시 한국이 싫어진 거 아니에요? ^_^a..

에비하라 :아닙니다. 한국은 제게 제2의 고향같은 곳입니다. 아직은 계획만 있고 구체화하지는 않아서 한국을 찾을 기회가 적었습니다.

지난 4년간 한국에서 생활했고, 일본으로 돌아온 뒤에도 거의 매달 한국으로 출장을 다녀서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확실히 빈도가 줄긴 했네요.

앞으로도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다음 일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과거 경험을 살릴 수 있을지, 제 장점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을 가장 많이 만난 일본인입니다.

에비하라 전 대표가 그 동안 만났던 스타트업 수를 살펴보고 있다.

타케베 :한국에서 활동하면 일본 VC 중에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의 투자처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던데요. 정말 좋은 기업도 많았죠. 대체 얼마나 만나신 건가요? 최종적으로 발굴한 기업은 몇 개인가요?

에비하라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그래도 일본 사람 중에 가장 많은 한국 스타트업을 만났다는 점은 자신합니다. 하루에 2개 스타트업을 만났고… 1년에 200일 정도 일했으니까.. 400개.. 한국에 4년 있었으니 1,600개.. 그 정도지 않을까 싶은데요.

타케베 : 1,600??

에비하라 :리멤버에 저장된 명함을 보면 알 수 있을 텐데, 어쨌건 저 외에도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코리아에 다른 파트너도 있으니 만나지는 않았지만 보고 들은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질 것 같은데요?

타케베 :같은 일본인으로서 궁금한 점인데요. 일본인으로서 한국에서 한국어로 투자처를 검토하는게 어렵지 않나요? 스타트업 대표의 답변이나 말투 등에서 사업에 대한 태도, 열정을 판단하기도 하잖아요.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에비하라 :그 부분을 도와주는 분이 있긴 했지만 역시 네이티브가 아니라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에 대한 답이 모순되거나 화제를 돌리려는 모습은 통역을 통해서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사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언어를 넘어서는 것 같은데요?

그 밖에는 자료보다는 가능한 많은 기업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최대한 늘렸습니다. 좋은 회사를 쉽게 찾을 수 없으니 만나는 숫자를 늘려야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좋은 기업에 대한 감도 생기는 것 같네요.

투자 선언! 그리고 일본 가서 죽어라 본사 설득…

그가 투자를 진행했던 대표적인 스타트업.

타케베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면 일본 본사의 투자 심사도 통과해야하잖아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됩니까?

에비하라 :아.. 우선 한국 VC와 일본 VC는 검토 속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일본은 실패하지 않도록 절차를 몇 단계나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 국내 기업에 투자할때도 그런데, 해외 기업은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게 되죠.

그래서 한국 스타트업에게 “투자하겠습니다”를 외친 후에는 본사로 돌아가 죽어라 설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속도가 느려서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투자 기회를 놓칠 수도 있거든요.

타케베 :일본 본사에서 투자 검토를 할 때 뭘 가장 궁금해하던가요?

에비하라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시장성입니다. 그리고 비교 우위성 이 두 가지죠. 그런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한국 현지를 경험하지 못한 일본 본사 사람은 투자 검토를 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얻은 상식을 적용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판단을 받기가 어렵죠.

가령, 한국은 B2B 솔루션의 가격대가 일본만큼 높지 않아 유료 사용자의 단가가 낮은 편입니다. 이걸 일본 본사에서는 단순히 “사용자 단가가 낮은데 이거 마케팅이나 영업 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냐?”라고 지적하기도 하죠.

그 밖에 문화적 차이에서 생기는 사업 방식의 차이도 있는데, 이건 정말 논리적으로 설명이 어려워요. 한국에서 생활해야 얻을 수 있는 경험들이죠.

타케베 :논리적으로 설명을 못한다고요? 그럼 그걸 에비하라상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에비하라 :결국 심사역 개인에 대한 본사의 신용이죠.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코리아에서 함께 했던 유정호 파트너도 본사에서 ‘한국과 일본 마켓을 모두 이해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었는데요. 본사를 설득할 때 항상 함께 했었습니다.

일본 본사에서는 “에비하라가 이렇게 말하더군” 또는 “유정호 파트너가 이렇게 말하니 믿어봐야 겠군”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실제로 지금까지 진행된 투자가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아한 형제들, 트라마앤컴퍼니 등 정말 좋은 기업을 많이 찾을 수 있었죠.

원인은 이 안에 있다!

예시로 만들어진 IR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에비하라 히데유키 전 대표

타케베 :역시 말만 들어서는 에비하라상의 머릿속을 알기가 어렵군요. 그래서 몇 가지 가상 IR 자료를 만들어왔습니다. 실제 스타트업의 자료를 약간 변형한 자료입니다. 실제로 투자심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에비하라 :오… 여기서요? 알겠습니다.

1. 스타트업 A (의료관련 IoT, 씨드)

“뭐하는… 회사인가요?”

에비하라 :아…. 음…. 어… 이건… 그러니까 뭐 하는 회사일까요? 설명이 길고 내용도 많은데 자료를 봐도 정확히 알 수가 없어요. 뭔가 의료 관련이라는 건 알겠습니다. 우선 의료 분야는 기술이 있어도 워낙 업계 관습이나 기존 협회 등이 보수적이라 그걸 어떻게 극복할지가 VC 입장에서는 가장 궁금할 것 같은데.. 그런 내용은 전혀 없네요. 일본에 진출한다면.. 쉽지는 않을 것 같고 시간도 정말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네요.

2. 스타트업 B (학생 스케쥴 서비스, 시리즈A)

“재미있네요! 그런데, 앞으로 뭐하실 건가요?”

에비하라 :오… 무척 재미있는 서비스네요. 한국이나 일본에 니즈는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음.. 그런데 마케팅 방안이 자료에 없네요. 재미는 있지만, 특정 업계가 대상이라 마켓이 작을 것 같은데요. 사업 규모를 어떻게 할 생각인지도 VC 입장에서는 궁금합니다.

스케쥴 관리에 아르바이트 관련 정보나 채용 관련 서비스를 추가해서 IPO를 한다거나 창업 초기에 투자를 받고 기업 가치를 너무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M&A를 추진해야할 것 같아요. 이 서비스는 단독으로는 성장 한계가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 만큼 앞으로 계획을 꼭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3. 스타트업 C (미용기기, 씨드)

“뭐하는 회사죠?” 2탄

에비하라 :아아..음… 여기도 잘 모르겠네요. 이 스타트업은 뭐 하는 회사인가요? 아 화장품, 미용기기요?? 제가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한국이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재미있는 시도도 많은데요.

음.. 그런데 이 자료만 봐서는 이 스타트업이 어떤 경쟁력을 가졌는지, 기술적 우위성이나 수익률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제품 소개만 있는데, VC가 알고싶어 하는 정보는 전혀 없다고 봐야해요.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기업이네요.

그리고 이런 미용용품이라면 크라우드펀딩 쪽이 VC보다 잘 맞을 수도 있겠다 생각도 드네요.

어떻게 하면 투자하실래요?

“음.. 그러니까 일본 VC에게 투자를 말이죠…?” (씨익..)

타케베 :이 세 스타트업이 일본 VC에게 투자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에비하라 :씨익….(ㅡ_ㅡ^)

타케베 :지금 웃었죠?

에비하라 :일본.. VC에게 투자를요?

타케베 :네. 오늘 그거 들을라고 모인 건데요? 원인을 찾아주세요.

에비하라 :지금 이 자료만으로 투자에 대한 판단은 어렵습니다만, 자료만 보자면 세 스타트업 모두 사업 규모(Scalability)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어떤 서비스로 성장할지, 사업을 계속하면서 나타날 경쟁 우위성이 무엇인지 등이 있겠죠. 그리고 딱 봐서는 지금 뭐 하는 회사인지 잘 모르겠다 싶은 기업도 있었잖아요? 물론 저라면 만나보고 싶은 기업입니다만, VC의 상황에 따라서는 그냥 지나치는 메일이 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일본 벤처캐피털 취조파일 시리즈 “원인은 이 안에 있다!”

“얼마나 성장할 수 있고,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자료에서 현재도 미래도 찾을 수 없다.

  •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누구나 알기 쉽게!
  • 타사와 비교 우위성은 철저하게 분석해서 넣을 것!
  • 앞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
  • 투자자가 원하는 사업 규모의 변화를 보여주자!

본 기사에 등장한 스타트업 자료는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된 픽션입니다. 유사 스타트업이 존재하더라도 우연이며 특정 스타트업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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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세무서비스 ‘셈’ 오픈베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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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널리소프트가 알고리즘 기반 세무서비스 ‘셈(SSEM)’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사업자가 세금 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세무사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지만 AI의 도입으로 인해 까다로운 세무 분야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됐다. 셈은 세금을 계산하고 납부내역을 조회하는 등 기본적인 세무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세금 신고를 할때 3만3천원을 과금하는 시스템이다.

셈은 세금신고에 필요한 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복잡한 세금신고 과정을 알고리즘으로 처리하는 세무 애플리케이션이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세금을 계산하고 신고할 수 있고 특히 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을 알고리즘으로 찾아내 놓치기 쉬운 사소한 환급까지 챙길 수 있다.

SSEM 홈페이지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2018년 1월에 신고해야할 2017년 하반기 부가세를 무료로 계산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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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도 ‘쏘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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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국외 시장인 말레이시아에 현지 지점을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쏘카는 말레이시아 지역에 240여대의 차량과 120여개의 쏘카존을 마련하는 등 카셰어링 인프라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말레이시아는 서울처럼 도심 인구밀도가 높고 함께 차를 공유하는 순환과정이 빠르고 환경적인 영향으로 인해 차량 관리가 쉽다는 특성을 지닌 나라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로, 추후 해외 진출 판로를 넓히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는 시장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쏘카를 이용하려면 국내와 동일하게 서비스 가입 후 차량 예약 및 이용을 하면 된다. 국내 쏘카 앱과 계정은 사용할 수 없고, 말레이시아 현지 계정과 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카셰어링 가입 비용이 존재(50RM, 약 13,000원)하는 것 또한 차이점이다. 물론 장점도 있다. 렌털 요금에 시간당 15km까지는 주유비가 포함돼 있어 근거리 이동의 경우 별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 국민은 물론 국제 면허증을 인증받은 누구나 자유롭게 쏘카를 이용할 수 있다.

쏘카는 경차부터 준중형차, 고급차종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현지 수요에 따라 제공 차량 및 쏘카존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소비자가 장기간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기 셰어링 서비스’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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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구웬지압 장군의 3불 전략과 스타트업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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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슬칼럼] 필자에게는 존경하는 두 사람이 있는데 다 무인(武人)이다. 한 사람은 이순신 장군이고 또 한 사람은 베트남의 보구웬지압 장군이다. 이순신 장군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구국의 영웅이다.

출처=gettyimagesbank

보구웬지압 장군은 원래 역사 선생 출신으로 호치민과 의기투합해 외세를 물리치고 베트남이 독립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인물로 20세기 최고의 전략가이며 베트남에서는 군신(軍神)으로 불리고 있다. 이순신 장군과 보구웬지압 장군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올바른 전략을 수립해 승리를 이끌어낸 전략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보구웬장군은 한자 이름도 武元甲(무인 무, 으뜸 원, 첫째 갑)으로 무인이 될 팔자였던가 보다.

전략(strategy)의 사전적 의미는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이다. 주로 경쟁이나 전쟁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책략이나 전술보다 상위 개념이다. 필자는 창업기업 멘토링 시 전략과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전략을 명확히 수립하고 그에 따른 전술과 로드맵을 작성하고 진행하는 기업과 사전에 치밀한 전략 수립 없이 상황에 따라 전략과 컨셉트가 계속 바뀌는 기업과는 성공 가능성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창업기업이 보구웬지압 장군의 3불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은 창업 초기 인적, 물적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처한 약자의 입장에서 반드시 공부해야 할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구웬지압 장군의 3불 전략은

  1. 적이 원하는 방식으로 싸우지 않고
  2.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으며
  3. 적이 원하는 시기에 싸우지 않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독립을 추구하고자 하나 병력과 물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베트남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전략이었으나 또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이런 전략 하에 땅굴과 야간에 인력으로만 대포를 인접 고지로 이동시켜 난공불락인 프랑스군 요새를 공격, 항복을 받고 만명에 달하는 프랑스군을 포로로 잡은 전투가 그 유명한 디엔비엔푸 전투다. 프랑스군이 항복 조건으로 내건 것이 ‘제발 백기만 들지 않게 해 달라’고 해 더욱 유명해진 전투다.

이렇게 해 프랑스를 내몰고 독립을 하려했으나 미국이 통킹만 사건을 일으켜 다시 개입하는 바람에 미국을 상대로 힘겹게 전쟁을 계속해 결국 미국도 물리치고 통일된 베트남을 수립할 수 있었다. 물론 이 3불 전략이 미국과의 전쟁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수 년 전 베트남을 방문해 땅굴로 유명한 쿠치 터널 안에 들어가 볼 기회가 있었다. 쿠치는 사이공(지금의 호치민시티)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진 전원 마을인데 사이공까지 침투하기 위해 호미와 소쿠리만 가지고 20년 동안 팠다고 해 놀랐던 기억이 있다. 땅굴 속은 마치 개미집 구조 같이 되어 있어 그 안에 식당, 상황실, 병원, 회의실 등 지하 땅굴 속에 거의 모든 것을 다 갖춰놨고 입구는 철저히 위장되어 육안으로 찾아내기 힘들었다. 나중에 미군이 그 위치를 파악해 B52로 폭격을 했지만 무너지지 않아 불가사의하다고 한다.

이 3불 전략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 적이 원하는 방식으로 싸우지 않는 것은 혁파 전략으로 사업 차별화에 적용할 수 있고
  •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는 것은 우회 전략으로 시장 차별화로 볼 수 있으며
  • 적이 원하는 시점에 싸우지 않는 것은 회피 전략으로 시점 차별화로 볼 수 있다.

창업 기업도 초기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사와의 경쟁을 통해 교두보를 확보하고 점차 마켓 쉐어를 넓히기 위해서는 이 3불 전략을 잘 숙지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전략의 활용으로 보다 많은 창업기업, 벤처기업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엔슬협동조합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은퇴한 조합원으로 구성된 청년 창업 액셀러레이터다. 조합원의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과 네트워크,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엔슬협동조합은 경험과 전문성이 담긴 칼럼을 매주 벤처스퀘어에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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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슬라이드 사용자 연간 기부액 1억 5천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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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서비스 기업 NBT이 지난해 자사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를 통해 모금된 기부액 총액이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한 해 캐시슬라이드를 통해 총 4만 명이 기부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최다 기부자는 50여 회에 걸쳐 15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기부가 이뤄진 캠페인은 약 2000만원이 모금된 세이브더칠드런의 이틀 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했던 아이이었다. 지난 5년간 캐시슬라이드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 총액은 약 9억 2,000만원에 달한다.

NBT는 지난 2012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홀트아동복지회 등 국제구호단체(NGO)와 제휴를 맺고 캐시슬라이드 사용자들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적립금 캐시를 기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들은 캐시슬라이드 내 상점 기부하기 탭에서 원하는 캠페인에 회당 2,000~3,000원을 기부할 수 있다.

박수근 NBT 대표는 “캐시슬라이드 사용자들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캐시를 영화관, 카페 대신 기부에 선뜻 사용했다는 점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캐시슬라이드 사용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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