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왔다. 한 여름에 큐슈에 있는 온천으로 휴가를 더녀왔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이번 휴가는 2박 3일로 짧았기에, 책을 한권만 들고 갔는데, 그 책이 꽤나 두꺼웠다. 바로 닐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이라는 역사책이었다.
약 500 페이지 남짓 되는 이 책을 통해서 퍼거슨은 국토 면적도 작고, 인구도 많지 않은 서양이 어떻게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역사적인 이유들을 밝히고 있다. 오랜만에 읽는 역사학자의 책이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었다. 일하면서 매일 보게 되는 경영학 책들이나 보고서와는 확실히 느낌을 오랜만에 역사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서양이 세계를 제패했다’ 라고 한다면,
“과연 어디까지가 ‘서양’인가?”, “서양이 정말 세계를 제패했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내 주변 사람들은 거의 모두 첫 질문이 이것이었다). 그만큼 ‘서양(western)’’ 이란 말은 개념적으로, 그리고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고, 여전히 서양이 세계를 제패했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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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st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를 읽고 appeared first on VentureSquare |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