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이 만들어내는 세상을 돌아다니면 나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다. 그 방향을 가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엔지니어들은 기술이 약속하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부질없다. 우리는 그것을 만든다”고 큰소리친다.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믿음에 베팅하곤 한다. 그러나 창업자들 중에 성공의 열매를 따는 엔지니어는 극소수다. 경영학자들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원리’를 찾는데 매달린다. 오랜 연구 끝에 내놓은 ‘이론’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결함을 갖고 있다. 복잡다단한 비즈니스를 설명하는데 역부족이다.
첨단 기술이 만드는 변화를 기록하는 나에게 IT는 여전히 ‘해독 불가능 지대(블랙박스)’로 남아 있다. 그 실마리를 풀기 위해 나는 국내 외에서 발간되는 책을 열심히 읽는다. 지난 주말에도 교보문고를 방문해서 신간 ‘3D 프린터의 모든 것’을 샀다. 허제 씨가 쓴 이 책은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CPA 자격증을 따, 지금은 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는 3D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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