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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감옥의 시대이다. 석호필 열풍을 일으켰던 웬트워스 밀러는 스스로 감옥에 들어간 후 형과 함께 탈옥했으며, 현실에서도 탈옥한 사람들은 영웅으로 회자된다. 물론 감옥에 간다는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감옥은 매력적인 장소이다. 육체를 제한함과 동시에 탈출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모순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석호필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아니, 더 심하다. 하루에도 수 십 번씩 플랫폼 감옥으로 들어간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는 게임플랫폼과 PC용 버전을 만들어 사용자를 묶어버렸고, 페이스북은 타 웹사이트에 자사의 로그인 서비스를 연동시켜 사용자 정보를 묶어버렸다. 네이버 역시 첫 화면부터 방대한 주제의 컨텐츠들로 사용자들이 네이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키보드를 봉쇄한다. 하나의 몸이 서비스 플랫폼의 감옥에 묶여있는 것이다.
모바일은 더 심하다. 첫 화면을 잡는 자가 승리한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서비스 개발사들은 엄지족들의 잠금화면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visit site to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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