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SK텔레콤이 ‘세상에 없던 전화∙TV를 내놨다’는 보도 자료를 냈다. 오호라, 새해 비전 선포 같은 분위기의 눈에 쏙 들어오는 제목이다. 하지만 내용에 들어가 홍보 문구 몇 개를 읽어보면 한숨이 나온다. 이런 식이다. “신개념 홈 Hub 기기 ‘B Box’ 하나면, 미래 ‘스마트홈’이 현실로.”
조금 더 가보자. ‘B Box’에 대한 설명이다.
B box는 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는 물론 고화질 영상 통화, 홈 모니터링, 가족간 SNS,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최적으로 융합된 홈 미디어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홈 허브(hub) 기기’이다.
SK브로드밴드 사이트의 설명에 의하면, 놀랍게도 이 박스엔 카메라가 없다. 그럼 도대체 고화질 영상 통화와 홈 모니터링은 과연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이에 대한 설명은 SK텔레콤 블로그에서 어렵게 찾을 수 있다. 카메라는 3만 원을 주고 별도로 사야 한다. 결국, B Box의 실체는, 몇 가지 앱이 미리 탑재된, 월 임대료 3,000원의 (구글 안드로이드 TV와는 호환되지 않는) 안드로이드 셋탑박스에 불과하다.
몇 주 전 삼성전자 CES 보도 자료를 봤을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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